[신형수 기자] 한국방송공사(KBS)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방송언어심의위원회의에서 지적 받은 오기 및 부적절한 방송언어 지적 건수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재영(경기 평택을)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방송언어심의위원회 조치결과’ 자료에 따르면, ‘09년부터 ‘13년 9월 말까지 지적받은 건수는 총 543건이다.
연도별 조치결과를 살펴보면, 2009년 143건, 2010년 125건, 2011년 95건, 2012년 79건으로 해마다 줄어들다가 2013년 9월까지는 101건 지적 받아 올해 들어 지적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례를 살펴보면, 지난 8월 10일에 KBS 9시 뉴스에서 삼척시청 소속 핸드볼 선수 자막 표기를 ‘삼성시청’으로 오기표시 하였고, 다음날인 11일에도 9시 뉴스의 하단 스크롤에 ‘공기총에 맞아 중태’를 ‘중퇴’로 자막처리 하는 등 오기로 인해 여러 번 지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방송언어는 그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를 하고 있고 무엇보다 공영방송인 KBS가 바람직한 방송언어 사용을 선도할 책임이 있다”면서 “올바른 방송 언어문화가 자리 잡히기 위해서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