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부산의 초중등 사립학교는 고등학교 77개, 중학교 38개, 초등학교 6개인 총 121개로 사립학교 의존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나(고등학교의 사립학교 비중은 53.8%에 달함), 사학의 재정 상태는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에 의하면 부산 사학의 법정부담금 법인 부담 비율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8%에 불과하여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학교법인도 13개나 되며, 전체 사학의 60.3%인 73개교가 법정부담금을 5% 이하만 부담하고 있다.
그 나머지 비용은 국민의 세금과 학생들의 납입금으로 법인이 부담해야 할 법정부담금들을 대신 내주고 있는 것이다. 재정 여건이 더 어려운 경남교육청만 해도 법정부담금을 한 푼도 안내는 사학은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