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백재현 의원(광명갑)은 지난해 안전행정부가 공무원 약 77만명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하면서 대선 교육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해 안보교육을 빌미로 극단적 보수 편향의 교육자료를 국무총리실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 및 시도교육청 등에 대량 배포하여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교육을 했다.
이러한 보수편향 교육자료는 PPT분량 약95매에 이르고, 교육을 받은 공무원 수는 76만8천6백여명에 달한다.
이러한 수상한 안보교육의 문제는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둔 10월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내용을 포함해 배포됐다는 것과 새누리당의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 그 후보에 맞춤형으로 제작되었다는 것 그리고 약77만명에 달하는 공직자가 교육을 받아 대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백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된 이후, 당시 행정안전부가 박근혜 후보에 맞춤형 교육자료를 만들어 배포했으면 이는 대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교육을 받은 공무원의 수가 77만명에 달했으면 이는 대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사안이다“며 안보교육을 빌미로 한 안전행정부의 조직적인 대선개입에 대하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