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국립대병원이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매년 국감마다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병원 이사회의 구성과 운영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유은혜 의원(고양 일산동구)는 국립대병원 이사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학병원 내부구성원과 정부 인사로 구성된 당연직 이사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사회 참여를 통해 의료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사회 구성의 개방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파업이 진행 중인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이사회(이사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가 소집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립대병원이 이사회를 개최하더라도 회의시간이 평균 30분에서 1시간을 넘기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이사회가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