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최근 5년간 수도권-지방간 소득유출 격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정성호 의원(양주·동두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도 기준 서울은 소득이 69.4조원 순유입(+)된 반면, 지방은 186.6조원 순유출(-)됐다. 서울이 지방의 소득을 블랙홀처럼 빨아드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5년간 서울의 유입액이 늘면서, 지방의 유출액은 증가했다. 07~11년간 서울의 소득유입액이 25.4조원 증가(수도권 +39.9조원)할 때, 지방은 오히려 77조원(-)이 순유출됐다. 서울과 지방간 소득유출입 격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광역시와 도지역 간 격차도 증가했다. 2011년 7개 특별·광역시는 70.3조원(+) 소득이 순유입된 반면, 9개 도지역은 67.2조원(-) 순유출됐다. 07년도에 비해 11년도에 특별·광역시는 24.3조원 증가했고, 도지역은 22.9조원 감소했다
순유입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69.4조원), 경기도(+29.1조원), 부산시(+8.2조원) 등이다.
정 의원은 “지방에서 서울로의 소득유출이 증가하면서 지방 공동화가 심화됐다”며 “지역의 돈이 지역에서 쓰여야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위해 경제 및 세제, 교육, 의료 등 각 부문별 지방의 자립역량 강화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