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9월 부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영상물 등급 신청을 해야 하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등급분류 운영을 위해 도입한 오알스시스템(ORs, 온라인등급분류지원시스템)의 효용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영등위는 2013년 등급분류 온라인 신청을 영상물 전 부문으로 확대 이후, 가동 6개월 만에 온라인 접수율 6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유은혜 의원실(고양 일산동구)이 영진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영화 등급분류를 신청한 경우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은혜 의원실이 영등위로부터 받은 ‘오알스시스템 개통 운영 결과’에서 ‘국내/외 영화’ 부분의 온라인 건수는 모두 서류 접수 건수다.
유 의원은 “영등위는 오알스시스템 도입 관련하여 제대로 된 수요조사도 시행하지 않고, 사업 성과만 과장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이 사업을 어떻게 수정·보완할 것인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