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지난 7월 학생들의 목슴을 앗아간 사설해병대 캠프로 인해 논란이 많은 가운데 충남이 사설해병대 캠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광명갑)에 의하면 올해 1학기에 전국 초중고에서 실시된 해병대 캠프 145건 중 40건이 충남에 소재한 학교가 참여했는데, 이는 전국 광역시․도 단체 중 가장 많은 비중이다.
지난 7월 18일,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충남 태안의 한 사설 해병대 캠프 참여 중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캠프가 실시된 지역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태안군(충남 소재)에서 실시된 캠프가 72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사고 이후 국방부, 안행부 등은 ‘사설 해병대 캠프’ 참가 학생 안전사고에 대한 방지대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충남도의 서해안인 태안군이 위치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충남도의 학생들이 해병대 캠프 참여율이 높은 것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백 의원은 “충남도지사는 교육청과 함께 도내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이 자주 찾는 도내의 사설 수련시설에 대해 철저한 안전점검과 지도감독으로 다시는 소중한 학생들의 생명이 위협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