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17일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준에 들어갔다.
새정치연합은 발기인 대회에서 “정체와 퇴영의 늪에 빠진 우리 정치에 돌파구를 열어갈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는 국민적 열망이 뜨겁게 분출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이러한 간절한 염원에 부응해 총체적 양극화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을 통합하고 더불어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대안 정당으로서 새정치연합의 창당준비위를 결성코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창준위의 최고 의결기구이자 법적 대표인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의원을 선출했다.
신당 창당의 주축을 담당할 인사 374명의 면면도 공개했다.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정·관계 출신 주요인사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류근찬·조배숙·이용경·김창수 전 의원,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장관,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등이다.
김재식 전 전남지사, 서삼석 전 무안군수, 이석형 전 함평군수, 서정성 광주시의회 의원, 하현숙 울산광역시 시의원, 민인기 전 해남군의회 의원, 박영복 전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이상현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 등도 신당 창당에 뜻을 함께했다.
2012년 대통령선거 때부터 안 의원과 함께 해온 인사들과 최근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에 합류한 인사들도 상당수 발기인에 포함됐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 박호군·이계안·김성식·김효석·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장하성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최상용 안철수 의원 후원회장 등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새정치연합은 ‘실천당원 당비 5000원’ 및 ‘당비 대납 불용’ ‘지역주의 부추기는 언행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규약을 의결했다.
모두 30조에 2개의 부칙을 가진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