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20일 “민주당 일부 시도당에서 기습적으로 공천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마저 내정했다. 이렇게 진행된 공심위 설치 과정이 과연 원칙에 맞는 집단지성 발현의 결과일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설사 공천제 폐지가 논의되고 있는 기초선거가 아닌 광역단위 공천만을 염두에 두었다고 하더라도, 공당의 조직으로서 충분한 의사소통 없는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과정으로 인해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행태는 지양했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제 폐지는 지난 10여 년 간 한국 정치를 분열과 증오, 오만과 부패로 추락시킨 정치권이 스스로 반성하고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여야 모두의 대국민 약속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작년 7월 전 당원 투표를 통해 67.7%의 찬성률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으며, 국민의 70%가 정당공천제 폐지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