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경기평택)은 11일 용인시 소재 강남대학교에서 <통일시대를 여는 경기도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명사초청 특강’을 통해 “경기지사가 되면 경기도와 중국 산둥성을 연결하는 한중해저터널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한중해저터널 건설엔 한중 양국에서 약 100조원을 투입해야하지만 총 275조 3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된다면서, “특히 한중해저터널/한중열차페리와 양국 고속철도 연결시 우리 수도권 2,400만명과, 중국 상하이권 베이징권의 2억 7,200만명을 묶는 거대한 경제권이 형성되고, 막대한 물류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나아가서 “한중해저터널과 한반도종단철도(TKR)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함으로써 경기도를 남북교류협력과 통일의 관문은 물론 유럽경제권과 아태경제권을 연결하는 허브축으로 부상시키겠다”면서 “이를 위해서 2차국가철도망계획에 인천-강릉을 복선전철로 잇는 동서횡단철도망(경기도 월곶-판교-여주-강원도 원주-강릉)과 경기도 여주-안성-평택-평택항을 잇는 철도망 구축 계획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특강을 통해“통일시대를 맞아 차기 경기지사는 경기도정 은 물론, 남북관계에서 ‘통일’과 ‘안보’를 아우르는 경험과 식견,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자신이 ‘통일’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된 계기에 대해“대학 재학중이던 80년대초에 통일부 주관의 학생공모전에 참가하여 ‘남북교과서 공동집필’을 제안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고 “특히 2006년 경기도 정무부지사 재임시절 북한 평양시를 방문하여 지자체간 교류에 의해 이미 통일이 이루어진 현장을 직접 체감하는 등 그동안 경기도가 추진해온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비전과 현장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8대국회 후반기 국방위원장을 지내면서 남북한간 군비경쟁과 외교전 등 남북분단으로 인한 안보비용이 너무 많이 지출되고 있고, 따라서 ‘통일’이 가장 확실하게 안보를 보장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됐다”고 밝히고 “지금은 새누리당 북핵안보전략특별위원장과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모임’의 대표로서 개성공단 경영안정화를 위한 개성공단지원법 개정을 비롯해서 우리의 통일안보 정책을 주도해온 만큼 경기도를 통일시대를 여는 관문과 ‘통일대박’의 노다지현장이 될 수 있도록 이끌 최적임자임을 자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