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한 새누리당 원유철·정병국 의원이 12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두 사람은 김 전 교육감을 향해 “이념 편가르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밝힌 것. 이는 김 전 교육감이 최근 기자단 오찬에서 “출마선언식 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는 참배하지 않을 것”라고 밝혔기 때문.
원유철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소위 ‘안철수식 새정치’의 아이콘이라는 김 전 교육감의 편가르기 정치행태가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고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누구를 참배할 것인지는 개인이 전적으로 알아서 판단·결정할 일이지만 1250만 경기도민을 위하고 경기도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나선 분의 태도로 적절한지는 심히 우려”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 전 교육감은 학생들을 바른 교육으로 이끌어야할 교육현장에서 늘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경기행정을 또 다시 편가르기 싸움터, 이념갈등 놀이터로 만들려는 게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병국 의원 역시 “지방자치단체장은 4년간 지자체를 이끌고 국민의 삶을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지녔기 때문에 후보자의 자질을 엄격히 평가해야 마땅하다”며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야권후보로 나서는 김 전 교육감의 자질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김 전 교육감이 5년 간 경기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실험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경기도 학력 수준이 저하되고 경기도 사교육비는 더욱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김 전 교육감의 5년 간 교육실험이 실패로 돌아갔는데 이제는 정치실험에 뛰어들었다”며 “도민은 결코 시험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