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신당추진단장은 17일 “정강정책분과와 당헌당규분과는 신당의 정신과 기조에 맞춰 새로운 정당의 틀과 내용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안 단장은 이날 새정치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어제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당,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정당, 격차해소를 위한 사회통합에 나서는 정당.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의 다섯 가지 창당 기조를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설파했다.
안 단장은 “신당은 자유와 평등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존중해야 하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과를 두루 긍정하고 역사의 자긍심을 가져야 하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인도적, 민족적, 실용적 차원의 남북 협력과 평화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메카시즘적 색깔론을 경계하고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과는 결코 함께 할 수 없다”면서 “서민을 보호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더불어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계안 위원장도 “당헌당규는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김한길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담은 3월 2일자 합의문과 7일자 합의문을 토대로 제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석 위원장은 “일부 언론에서 정강정책은 합의된 것만 처리하고 이견은 창당 후에 논의한다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마치 주춧돌 없이 집을 짓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견이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해 창당 전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