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인천시장 출마 선언한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부평갑)이 비정규직 없는 인천을 만들어 고용평등의 도시비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19일 오전 11시 간석오거리역 노조사무실을 방문, 전국시설관리노조 인천본부 노조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조원들은 간담회에서 “민주당 소속 시장인 송영길 시장이 전국 최초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946명을 기간제 근로자로 전환해 분위기는 좋아졌지만 임금조건, 복리후생 등은 전혀 나아지질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노조원들은 문 의원에게 ‘교섭권 보장’,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구조 전환’, ‘고용안정 전담부서 설치’, ‘현장 차별대우 개선’, ‘정규직과 동등한 제도개선’, ‘안전장구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에 문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시절 비정규직 보호3법 제정에 앞장서 노력했다. 하지만 정부정책의 의지부족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도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무늬만 기간제인 무기한 계약직으로 전락해 낮은 급여, 열악한 노동조건의 올가미에 걸려 아픔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며 문 의원은 “평소 제 정치철학의 기본원칙은 기회균등이다. 일부 기득권계층의 전횡과 독단으로 현장 노동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향후 시 산하 공기업 부서에 노사평등위원회 전담부서를 확대 설치해 노동권 확보, 인권침해 개선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