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초고층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국내 최초로 더블덱(복층·Double Deck) 엘리베이터(승강기)가 설치됐다.
롯데건설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설치한 더블덱 엘리베이터가 한국승강기 안전원으로부터 완성검사 필증을 취득, 국내 첫 설치 사례가 됐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설치되는 엘리베이터 64대 중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오피스 구간인 14~38층을 운행하는 15대와 전망대 구간인 120~121층을 운행하는 2대 등 총 17대다.
완성검사를 받은 오피스 저층구간용 외 오피스 중고층 구간용 10대가 설치 중이며 전망대용 2대는 승강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해 엘리베이터 2대가 함께 붙어서 움직이는 방식이다. 2개 층을 동시 운행할 수 있어 기존 싱글덱 엘리베이터 대비 승객의 탑승·대기 시간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 수송능력도 2배 이상 늘어난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설치된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동시에 40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특히 전망대용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분당 600m의 운행속도로 로비에서 전망대까지 1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전체 17중 9대는 화재 및 비상 상황시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돼 대피 임무를 맡게 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피난용 엘리베이터는 연기를 차단하는 승강로 가압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것"이라며 "다양한 초고층 기술을 안전하게 적용하여 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