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금융경제硏 "금융지주사 정체성 확립 보다, 금융시스템 안정이 시급"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융지주회사 체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보다는 은행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임수강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금융지주회사는 국제화나 겸업화 측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며 "그 보다는 은행이 본래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지주회사체제가 탄생한 배경에는 은행의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 격화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자 국제화와 겸업화를 추구하게 됐고, 그 과정서 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제화·겸업화에서 뚜렷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에 대한 정체성 논란은 계속 불거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임 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우리나라는 국제화·겸업화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은행이 본래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게 더 급하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국제화는 기업의 국제화와 맞물려가야 하는 한계가 있는데다 국제금융센터에 진출하더라도 투자 수익률은 평균 수준보다 낮기 때문이다.

겸업화의 측면에서도 상당수 비은행 금융회사를 대기업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회사가 증권이나 보험회사를 끌어들이기 쉽지 않고 소규모 보험사나 증권사를 인수하더라도 이는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지주사들이 세계시장 경쟁력을 추구하다보니 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고용불안정 문제마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임 연구위원은 "이제는 금융지주 회사 체제를 계속 끌고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융지주사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 보다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영채 금융위원회 금융제도팀 팀장은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직면한 국제화의 한계는 금융지주체제 자체의 한계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금융지주체제는 겸업효과를 살리기 위해 다른 금융회사를 인수하도록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가 된다"며 "금융지주 회사의 은행 편중현상은 국내 금융산업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지주회사의 모체가 은행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손 팀장은 "금융회사의 경쟁력 추구가 금융배제 현상 및 구조조정·비정규직 문제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지주사들은 비용절감 보다는 틈새시장 진출과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오히려 금융의 공공성이 강조되는 만큼 금융지주의 발전과 함께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이 더 강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현재 발생한 문제들은 금융지주회사제도의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각 회사별로 상이한 지배구조현실에서 나타난 운영의 문제"라며 "지적되는 문제들도 금융지주 제도를 활용해 해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