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주요 실물경제지표'를 집계한 결과 FDI 신고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증가한 100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산업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를 170억 달러로 잡았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외국인투자촉진법상의 21개 등록규제 중 일부 규제에 대해 철폐 및 완화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유럽에서의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중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3% 증가한 23억8000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은 관광 레져 분야를 비롯해 문화콘텐츠, 식품 등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섰다.
유럽도 전년 동기대비 40.3% 증가한 32억5000달러를 투자했다. 유럽은 제조업 분야를 비롯해 관광 레져, 일자리 창출형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미국의 투자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24억6000만 달러에 그쳤고, 일본의 투자 규모도 1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줄어들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환율, 한일관계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은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갖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간 목표치 170억 달러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지속 관리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