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중국계 자금의 국내 증시 투자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한과 함께 양국간 경제 교류가 더욱 확대되면서 중국계 자금의 증시 유입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계 자금은 올해 들어 활발히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큰 손'으로 부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중국계 투자자는 총 1조4190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 전체 순매수 규모인 2조800억원의 약 70%를 차지한다.
하나대투증권 한정숙 연구원은 "중국인들은 적격국내기관투자자 QDII를 통해 해외투자를 할 수 있는데, QDII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투자 비중이 높았던 홍콩의 경우 본토 시장과의 격차가 축소되면서 메리트가 줄었고, 상대적으로 한국에 유입되는 자금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QDII란 기관투자가로 선정된 중국 내 금융기관이 일정 한도 내에서 고객들로부터 펀드를 조성해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자격을 부여해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