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동부제철 채권단이 차등 감자를 통해 경영정상화 작업을 추진한다.
동부제철 채권단 관계자는 7일 "대주주가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차등감자는 당연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자율협약 신청서에 서명하는 한편 회사채 만기 도래분(700억 원)을 인수한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은 대출상환 기간 연장 및 운영자금 추가 대출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게 됐다.
채권단은 자율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회계법인을 선정해 동부제철에 대한 2~3개월에 걸쳐 실사를 진행한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결정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차등감자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실사를 진행하지 않은 만큼 이를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