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 30년간 PC시장 앙숙으로 통했던 애플과 IBM이 기업 고객을 겨냥해 모바일 앱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과 IBM은 15일(현지시간)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헬스케어, 여행, 금융, 통신 분야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IBM은 기업고객 대상 서비스를 스마트 기기로 확대하게 됐다.
IBM은 온라인 가상서버에 문서, 사진 등을 저장하는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와 자료분석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탑재할 예정이다.
올 가을부터 해당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운영체제(iOS)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IBM은 서버 사업을 접고 온라인 서버에 문서, 사진 등을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꺼내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소프트웨어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애플은 포화에 달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업무 기능을 강화해 기업고객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10억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와중에 중국 업체들은 저가폰으로 밀고 들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