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남도는 21일부터 8월12일까지 밤나무 열매에 산란해 피해를 주는 복숭아명나방 우화(번데기가 성충이 되는 것)기를 맞아 광양, 순천, 보성, 화순 등 밤나무 재배단지 5164㏊에 항공방제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항공방제는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헬기 1대당 160~320㏊씩 하루에 3대가 동시에 살포한다.
사용 약제는 친환경 고품질 밤 생산을 위해 친환경 약제로 등록된 농자재인 나방킬, 홍맹이, 청멸플러스알파로 1㏊당 1ℓ에 50배액으로 희석해 사용한다.
또한 항공방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압송전선 150m 이내 지역과, 양봉·양잠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헬기 이륙·착륙에 지장이 있거나 저해요인이 있는 지역은 지상 방제를 실시한다.
안전한 항공방제가 이뤄지도록 산림청 산하 산림항공본부와 합동으로 계류장과 이·착륙장 34곳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제초·평탄작업이 부족한 지역은 보완 후 항공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 지역 밤 생산량은 지난 2012년 기준 5000t으로 전국의 8%를 차지하고, 소득액은 145억원 규모다.
전남도는 친환경 밤 생산을 위해 올해 항공방제를 비롯한 포충등, 성페로몬등 등 친환경 방제 시설비도 지원하고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친환경 밤 생산을 위해 "항공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는 친환경 유기농자재를 사용하고 항공방제 실행 전에 충분한 홍보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