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7월5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호가 기준)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5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부터 DTI·LTV 등 주택금융규제가 완화되는 등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호가가 상승한 것. 특히 수혜지로 꼽히는 강남3구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구별 등락폭을 보면 서초구(0.09%), 송파구(0.02%), 강남구(0.02%)가 올랐고 강서구(-0.04%)는 하락했다.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다. 매도자들이 DTI·LTV 등 규제완화와 초광익환수제도 폐기 기대감으로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관망에 나선 모양새다. 반포동 주공1단지 72㎡가 2000만원 오른 10억5000만~12억 원이고 서초동 신동아1차 109㎡가 2000만원 오른 7억8000만~8억2000만원이다.
반면 강서구는 마곡지구와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입주 여파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 물량으로 저렴한 전세물건이 많아 매매하려는 매수자들이 거의 없다.화곡동 한화꿈에그린 148㎡가 3000만원 내린 4억8000만~5억5000만원이고 염창동 강변힐스테이트 109㎡가 1000만원 내린 4억7500만~5억2000만원이다.
전세시장은 휴가철 비수기에 들어섰지만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려는 수요로 전세가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04%), 동작구(0.04%), 송파구(0.04%), 동대문구(0.03%), 노원구(0.02%)가 올랐고 강남구(-0.02%)는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0%, 신도시 0.01% 인천 0.00%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2%, 인천 0.00%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0%로 움직임이 없었다. 광명시(0.04%), 부천시(0.01%)가 소폭 올랐고 남양주시(-0.04%)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로 평촌(0.05%), 중동(0.01%)이 올랐다. 인천은 0.00%로 연수구(-0.01%)가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부동산 규제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높은 편은 아니나 지역에 따라 매도호가가 오르기도 했다. 소형 아파트가 많은 평촌신도시는 매매가 저렴해 신혼부부나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수요로 일부 단지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전세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휴가 비수기로 세입자 문의가 많지 않지만 전세물건이 워낙 귀해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올려 물건을 내놓고 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1%로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김포시(0.06%), 용인시(0.04%), 남양주시(0.03%), 부천시(0.02%), 광명시(0.01%)가 올랐고 수원시(-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로 중동(0.05%), 평촌(0.04%), 분당(0.01%)이 상승했다. 인천은 0.00%로 부평구(0.02%)가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