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금감원, '제재심의' 처리 기간 대폭 단축

URL복사

종합검사 절반 이하로 축소…자료요구 총량제 도입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의 제재 절차 소요 기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KB금융지주 사태 당시 제재심의위가 수개월간 결정을 질질 끌면서 징계수위가 오락가락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는 판단에서다.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업무방식 혁신 브리핑을 갖고 "KB금융사태와 관련해 제재심의위 진행 과정에서 처리 지연 등 몇 가지 문제가 지적됐다"며 "미비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원장보는 "진술인들의 숫자가 많고, 각각의 진술인들이 제재심에서 할 말도 많다"며 "이 과정에서 처리 지연 등 부작용이 나왔는데, 제재심 위원들과 진술인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술인들의 입장과 이에 대한 금감원 검사국의 의견을 제재 심의 전에 미리 심의위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입법예고와 규제개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하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22일 임원회의에서 "KB사태 수습 과정에서 제기된 제재절차 지연 등 제재심의제도에 대한 여러 지적사항에 대해 필요한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감독당국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매년 실시하는 금융사 종합검사를 절반 이하로 축소하고, 자료요구 총량제를 도입하는 등 금융사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특히 각 부서 내에 전담 변호사를 운영해 금융사의 질의에 대해 신속하게 유권해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 평균 약 45회 이뤄지던 금융사 종합검사가 20회 안팎으로 줄어든다. 금감원은 업무전반에 대해 검사하는 백화점식 검사에서 벗어나 위험요인이 있거나 다수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해칠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에만 해당 금융사에 대해 종합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금융사에 대한 요구 자료도 크게 줄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부서별 자료요구 건수를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그 후 3년간 매년 10%씩 자료요구 건수를 줄일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회사에 5400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이를 위해 여러 금융회사에 자료를 요구할 때는 팀장이 아닌 부원장보, 또는 부원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나중에 요구자료에 대한 활용도를 평가하기로 했다. 또 검사요구자료는 사전에 요청하고, 현장에서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도 서면을 통해서만 추가 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