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 박남춘 “성범죄자 관리 ‘구멍’”

URL복사

“성범죄자 신상정보등록·관리 부실....대책 마련해야”

[신형수기자] 정부의 성범죄자 신상정보등록? 관리가 부실하여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잘못된 정보가 공개되는 등 성범죄자 관리에 큰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공개한 감사원 감사자료에 따르면, 2013년 10월 기준 성범죄로 인한 신상정보등록대상사건은 11,183건이고 이중 공개대상은 60%인 6,694건, 고지대상은 40%인 4,344건이다.

그런데 감사원이 이 중에서 경찰청이 신상정보를 관리하는 신상정보 공개명령과 법무부 보호관찰제도에 따라 보호관찰관이 관리하도록 하는 보호관찰명령을 동시에 선고받은 1,068명의 성범죄자에 대하여 등록정보원부와 보호관찰명령시스템, 실제 거주지를 비교한 결과 성범죄자 59명의 실제 거주지는 거주지 변경신고 이후에도 최장 154일간 지연등록 되었고, 86명은 성범죄자 등록정보원부에 실제와 다른 주소지가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잘못된 정보는 그대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되었다. 7명 중 1명 꼴로 ‘엉터리 정보’가 공개 돼 있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실거주지는 보호관찰관이 관리하는 보호관찰정보시스템에는 제대로 관리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감사원이 등록대상자 130명의 등록정보를 고용보험 및 출입국 자료 등과 대조한 결과 이 중 31명이 직장변경 및 출국 등으로 거주지를 이전하였는데도 이를 파악하지 못해 잘못된 주소지로 등록돼 있었다.

결국 등록·공개 대상자 1,198명 중 176명의 주소지가 장시간 지연등록 되거나 사실과 다르게 등록·공개된 것이다. 신상정보 등록?공개 대상자의 14%가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셈이다. 이 같은 부실관리의 원인은 첫 번째로 신상정보관리 주체인 경찰의 부실한 성범죄자 관리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경찰은 등록대상자의 정보에 대해 반기 1회 직접 대면 등의 방법으로 등록정보의 변경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지만 경찰이 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의 경우 1인당 45명을 관리하고 있는 등 늘어나는 신상정보등록대상자에 비해 관리인원이 턱없이 적어 실질적인 관리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신상정보등록시스템이 경찰서->법무부->여성가족부 3단계로 나뉘어지면서 등록 자체가 지연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등록대상자 관리는 경찰청이, 이들 자료를 성범죄자 등록정보원부에 등록하는 업무는 법무부가,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에 자료 공개하는 업무는 여성가족부가 담당하고 있는데 자료 이관 과정에서 등록이 늦어지는 것이다. 또, 법무부의 보호관찰자료 및 고용보험, 출입국 자료등의 정보를 부서간, 부처간에 공유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박남춘 의원은 “성범죄자 등록제도는 공개?고지시점과 지역사회에 돌아온 시점의 간격이 짧아야 범죄예방 및 피해자보호 등의 효과가 있는데 성범죄자 부실관리와 부처간 칸막이로 성범죄자의 엉뚱한 정보가 공개되어 제도의 실효성이 저하되고 있다. 등록지연문제 및 부실관리에 대한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