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우리나라 연안에 내려졌던 적조특보(주의보)가 전면 해제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7일을 기해 경남 거제시~남해군 연안에 발령중인 적조주의보를 해제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연안에 내렸던 적조 특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남해안 광역해역에 대한 정밀조사결과 제19호 태풍(봉퐁)의 영향으로 남해군 일부 연안에 잔존 분포하던 적조가 급감했으며, 16일과 17일 조사결과에서도 적조생물이 출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제19호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안 연안 수온이 22℃ 이하로 하강하면서 적조생물의 활력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적조는 지난 7월31일 고성연안에서 최초 발생된 후 전남 완도군~강원도 삼척시 광역해역에서 대규모 적조를 일으켰고 역대 최장기간인 79일간 지속됐다.
올해 적조피해액은 약 53억원 정도로 전년 피해액(247억원)의 20% 수준에 그쳤다.
영훈 수산과학원장은 "올해에 적조가 대규모로 장기간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어업인들과 해수부, 수산과학원,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적조특보는 전면 해제됐지만 어장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