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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효성그룹 '형제의 난' 골 깊어지나…차남 조현문, 장남 조현준 사장 등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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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계열사 대표 고발에 이어 兄조현준 사장 직접 겨냥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효성그룹 조석래(79)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45) 전 부사장이 자신의 형 조현준(46) 사장을 수백억원대 배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6월 조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효성그룹 계열사 대표를 고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직접 조 사장을 겨냥한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자신의 형 조 사장과 류필구 전 노틸러스효성·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등 효성그룹 계열사 임원 8명을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사장 등이 효성그룹 계열사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노틸러스효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에서 수익과는 무관한 거래에 투자하거나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하는 등 해당 기업들에 최소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 사장 등은 허위 용역 기재, 계열사 부당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특정 개인이나 법인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도록 공모하거나 조작한 의혹이 있다"며 "특정 개인들이 기업을 사금고로 이용하는 불법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불법과 단절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효성그룹을 떠났으나 효성그룹은 허위사실로 끊임없이 음해를 해왔고 사문서 위조 및 명의 도용 등을 통해 오히려 사내 불법행위를 뒤집어씌우려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며 "효성그룹의 부도덕한 인신 공세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검찰 수사를 통해 회사를 바로 잡고 진실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조 전 부사장이 배임, 횡령 혐의로 고발한 효성그룹 계열사는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신동진,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노틸러스효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모두 5개사로 늘어났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6월 초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의 최모(60)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조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과 셋째 조현상(43) 부사장은 피고발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각각 트리니티와 ㈜신동진의 지분을 80%씩 보유한 최대주주여서 사실상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의 형과 동생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조 사장은 노틸러스효성 지분 14.13%와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지분 62.78%도 보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조 전 부사장이 효성 계열사 트리니티와 ㈜신동진의 대표를 고발한 사건과 이번 사건을 병합해 조사부에서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고발과 관련해 효성그룹은 "그동안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는 물론 임직원, 형제에게까지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것에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발된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었고 당시 조 전 부사장도 경영진의 한 사람이었다. 앞으로 조사과정에서 왜곡된 주장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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