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이 동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래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전권회의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에서 크로아티아 네트워크산업규제청과 전파통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전파관리시스템을 포함한 전파관리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전파관리시스템 고도화 기술협력 ▲무선국 허가 검사 ▲전자파 측정 및 적합성 ▲전파통신 분야 국제협력 증진 등 전파통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크로아티아 정부에 대해 "양국이 전파통신 분야 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에 대해 협력의 길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또 ITU 표준화 총국장에 출마한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과 한국의 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국 간 전파통신 분야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의 동유럽 시장진출 기반도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