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3일 호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조기에 발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차관은 이날 낮 산업부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일본은 호주와의 FTA 발효와 관련해 행정부에서 서류절차만 남아있는 상태다. 일본 정부는 빨리 끝내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호주 FTA 비준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시장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중일 3국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호주와 FTA를 체결했지만, 일본도 3개월 뒤에 일·호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했다"며 "한국과 일본의 비준결과에 따라 선점효과가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우리가 올해안에 발효한다면 올해 관세가 내려가고 내년에 또 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우리가 발효를 하지 못하고 일본이 발효하게 되면 일본에 비해 관세인하가 9개월이나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