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북 군산시는 26일 "페이퍼코리아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이 군산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2월 페이퍼코리아와 공장이전 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지난 3년 8개월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이번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
지난 24일 심의를 통과한 결정(안)의 주요 내용은 주거 25만6078㎡(42.9%), 상업 5만6191㎡(9.4%), 기반시설 26만8605㎡(45.1%) 등이다. 특히 사업구역 중심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공립유치원 2개 원이 계획돼 있다
고영호 페이퍼코리아 상무이사는 "공장 이전과 개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공장 부지는 60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위 주거단지로 사업구역 내 중앙에 위치한 핵심 부지에 학교를 배치해 대형 상업시설 등과 어우러진 교육·쇼핑 중심의 복합도시로써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페이퍼코리아 공장은 1943년 북선제지로 출발한 이후 70년간 군산에서 제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도시가 팽창하면서 도심지에 위치하게 된 향토기업이다.
도심속 대규모 공장이 된 이후 악취 발생으로 인한 끊임없는 민원과 동군산 발전축을 가로막는 형태의 장애요인이 되면서 공장이전은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으로 이어져 왔다.
페이퍼코리아 이전을 선거 공약으로 내건 문동신 군산시장(3선)은 지난 2011년 공장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공장이전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공장이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집약, 2013년 9월부터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했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도시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2018년까지 공장이전(군산2 산단 9만5868㎡), 2020년까지 현 공장용지 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