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변화하는 해외건설 시장에 대응하고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획·금융·설계 능력과 함께 해외 프로젝트 관리역량 등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대학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해외 건설시장은 단순 도급방식에서 벗어나 민관협력투자, 일괄공사 등의 투자개발형 사업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설계, 시공 등의 전공지식과 함께 기획, 파이낸싱, 사업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의 수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해외 프로젝트의 기획에서 운영에 이르는 생애주기 전문지식을 갖춘 건설 엔지니어링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대학원 2곳을 선정(서울시립대, 중앙대)했다.
특성화 대학원은 연간 약 15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교육 기반시설를 구축하고 해외건설 현장 맞춤형 특화 교육을 실시한다. 연간 50명 이상의 해외건설 전문가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성화 대학원으로 선정된 서울시립대학교와 중앙대학교는 오는 27일부터 11월14일까지 신입생 모집을 실시하며, 우수한 전문인력 선발을 위해 신입생에게는 장학금(1,2학기 전액, 3학기부터 차등지원)과 해외 연수 등 다양한 특전을 마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 대학원은 국내 건설인력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족한 해외건설 인력수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