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상당수 현금입출금기, 보안에 '구멍'

URL복사

농협은행, 정확한 CD·ATM 운영 상황조차 파악 못 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상당수 은행 현금입출금기가 윈도우XP 기술 지원 종료 후에도 운영체제를 상위버전으로 전환하지 않아 보안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우XP 기술지원이 중단된 이후 은행권의 CD·ATM 등 자동화기기 운용 상황을 점검한 후 미흡한 부분을 개선토록 조치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해킹 및 정보유출에 대비한 외부 침입 방지 체계를 제대로 갖췄는 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앞서 윈도우XP 이하 운영체제를 상위 버전으로 전환하도록 지도했다. 상위 버전으로 바꾸지 않은 CD·ATM에 대해서는 외부 인터넷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토록 하고, 인가받지 않은 프로그램 설치를 제한하는 등 보안정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금감원 현장점검 결과 농협은행은 정확한 CD·ATM 운영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윈도우XP 기술지원이 종료됐지만 이에 대한 대비가 미흡해 해킹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 CD·ATM의 IP주소를 지점의 IP대역으로 임의 변경하는 경우 인터넷 연결도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 등 이미지 파일을 보관하면서도 제대로 암호화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은행의 자동화기기도 영업점의 직원 PC에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점 및 영업점에서 운영하는 모든 CD·ATM의 운영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은행 CD·ATM은 인터넷 등기소 등 일부 인터넷 사이트와의 통신을 허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CD·ATM 관리자용 프로그램에서는 사용자 인증 없이 인터넷주소(URL)만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토록 운영하는 등 보안시스템이 취약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영업점에 설치된 CD·ATM에는 불피요한 인터넷 브라우저, 이메일 송수신 프로그램 등이 설치돼 있었다.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의 경우 CD·ATM 전용 보안 소프트웨어가 패키지 형태이기 때문에 비밀번호 관리를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전환 CD·ATM에 대해 운영체제를 상위버전으로 전환하도록 주문했다"며 "한꺼번에 전환하기는 어려우니까 전환될 때까지는 외부 인터넷망으로부터 악성코드 등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보안사고 발생을 철저히 대비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기준 윈도우XP 이후 버전을 사용하는 CD·ATM의 비율은 94.1%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한 CD·ATM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문수, “거짓말하고 부패하고 문제 많은 대통령 안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5일 역대 선거에서 ‘스윙 보터’ 역할을 해 온 충청을 집중 공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방명록에는 “육영수 여사님 사랑의 어머님”이라고 적었다.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이어 육 여사 생가를 찾은 것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후 충남 계룡·논산·공주·보령·서산·아산 등을 순회하며 충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충남 공주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에서 거짓말하고 부패하고 여러 문제를 가진 대통령을 절대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충청 민심에 잘 호소하기 위해 자주 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 유세에서도 “충청도민들은 상당히 예의와 도덕을 중시하고 올곧은 정신을 많이 갖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절대 거짓말을 잘 하고, 부패하고, 여러 문제를 많이 가진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충청도민들의 민심에 호소하기 위해 자주 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방탄조끼·방탄유리 유세’ 공세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홍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