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계속 떨어지자 시장 격리 물량을 확대하고 그 시기도 앞당긴다.
농식품부는 3일 김장채소류 조기 수급안정을 위해 배추 시장격리물량을 10만톤에서 15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방침은 당초 과잉생산물량을 18만6000톤으로 예상했지만 과잉물량이 예상치보다 더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소(KREI)는 배추 과잉물량을 26만3000톤으로 예측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배추수급안정 차원에서 준고랭지 배추 2만톤을 시장에서 격리시켰으나 공급과잉과 소비둔화로 가격약세를 막지 못했다.
배추가격은 10월 상순 포기당 1336원에서 중순 1222원, 하순에는 1072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격리시기도 11월 하순 계획물량을 11월 상순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배추가격은 포기당 1800원 수준(평년 1752원)을 회복할 것"이라며 "농가소득도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