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저렴한 가격을 찾아 직접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4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 직접구매(직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8명(81.4%)이 해외브랜드 제품에 대한 직접구매가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6.7%가 '향후 해외직구의 증가를 예상한 것'과 비교할 때 이 수치는 더 증가했다. 남성(78.2%)보다는 여성(84.6%) 소비자가 해외직구 시장의 전망을 높게 봤다.
'내년에도 해외브랜드를 직접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는 절반 이상(52.3%)을 차지했다. 남성(52.6%)과 여성(52%)의 직구의향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 62.8%, 30대 59.6%, 40대 44%, 50대 42.8%로 젊은 층의 직구의향이 높았다.
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똑똑한 소비자'로 바라보는 인식도 지난해 53.2%에서 올해 65.2%로 증가했다. 특히 20대(70.4%)가 해외직구 경향을 '똑똑한' 소비행동으로 많이 바라봤다.
2명 중 1명(50.6%)은 '앞으로 해외브랜드 제품의 가격거품은 많이 없어질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42.4%)보다 증가했다.
해외직구 상품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의 46.6%가 '국내 판매제품과 해외 판매제품의 가격과 품질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잘 모르겠다'는 중간 의견도 34.2%로 많았다.
해외 직구로 구입한 제품이 국내에서 구입한 제품보다 신뢰가 간다는 질문에는 '보통' 응답(43%)이 가장 많았다.
제품 구매 방식은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구매가 77.2%(중복응답)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구매 대행사이트 구매(27%), 배송대행서비스(18.6%), 해외사이트에서의 직접구매(18.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