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위안화 예금이 한달새 10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외국환 은행의 위안화 예금은 217억 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13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체 외화예금(664억1000만달러)의 32.7%에 해당하는 것이다.
거주자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이 속한다.
위안화 예금 잔액은 지난 2011년 말만 해도 8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12년 말 1억7000만달러 ▲2013년 말 66억7000만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9월 사상 처음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위안화 예금 증가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연 3%대의 금리가 적용되는 중국계 은행 서울지점의 위안화 예금을 늘렸기 때문이다.
달러화 예금도 10월말 현재 384억4000만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1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9%로 한달 전에 비해 1.5%포인트 줄었다.
한편, 10월말 현재 거주자 예금 총액은 664억1000만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2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