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대삼호중공업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조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67.3%가 반대해 부결됐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515명 중 2005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651표(32.5%), 반대 1350표(67.3%), 무효 4표(0.02%)로 나타났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전 날 사측과 합의한 잠정안을 대의원 회의에 상정했으나 부결됐으며, 이 날 재상정하는 진통을 겪은 끝에 투표를 개시했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같은 그룹인 현대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과 동일한 수준의 기본급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내부 조율을 거쳐 임금협상 재교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