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강원도에서도 다음 달부터 액화석유가스(LPG) 택시 100대가 압축천연가스(CNG) 택시로 전환된다.
국토교통부는 택시업계의 유류비 절감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연료용기압축천연가스(CNG) 개조 지원 시범사업 지역으로 강원도를 추가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원도는 총 1억44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CNG 택시 개조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더 있으면 추가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2월 대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대구가 시범사업 규모를 448대에서 46대로 축소함에 따라 CNG 택시 개조를 희망하는 강원도를 추가 지원하게 됐다.
국토부는 최근 LPG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애초보다 CNG 택시 개조 수요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당분간 CNG 개조 지원이 필요하다는 태도다.
국토부 관계자는 "CNG 택시 개조 지원사업은 택시가 쓰고 있는 연료를 좀 더 다양화해서 주 연료인 LPG의 가격을 안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최근의 LPG 가격 안정도 이러한 연료 다양화 정책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CNG 택시는 전국적으로 약 2066대가 있다. 대구가 877대로 가장 많고 서울이 822대, 경기 156대, 기타 지역에 367대가 운행 중이다. 내년에는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약 450대가 CNG 택시로 전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