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방통위 "중국, 한국 방송콘텐츠 방영 규제 풀어야"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1차 한중 방송정책협의에서 중국 측에 한국 방송 프로그램 방영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7일 "한국 콘텐츠의 중국 내 방영에 대한 규제가 중국 콘텐츠의 한국 내 방영이 제한받지 않고 허용되는 수준으로 개선돼야 상호 호혜와 균등의 원칙에 걸맞은 교류협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얀 쳉셩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 부대표는 이에 대해 "한국이 드라마 강국임은 잘 알려져 있지만 문화의 다양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광전총국은 우선 중국 제작물을 많이 방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얀 부대표는 "한-중 양국 간 문화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는 반면 문제들도 속출하는 만큼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대표단은 또 한중 방송콘텐츠 공동제작과 중국 내 한국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중국 국내법 개정을 요청했다.

대표단은 "한중 FTA를 통해 양국의 TV드라마와 다큐멘터리 그리고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명문화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공동제작은 각기 국내법에 따라 진행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중국 국내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한국이 FTA 체결국으로서 다른 국가와 다른 대우를 받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방송 콘텐츠가 중국 온라인상에 불법유통되면서 저작권침해가 늘고 있다. 중국 내 단속 강화와 단속 공조체제가 필요하다"며 "중국 광전총국의 사전심의가 강화되고 심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한국 콘텐츠의)온라인 불법유통이 더욱 확산된다는 점에서 사전심의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얀 부대표는 "방송콘텐츠 심의는 모든 외국제작물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문화정책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한중 방송정책 라운드테이블 대표단은 김재홍 수석대표를 비롯해 주제발표를 맡은 양한열 방통위 방송정책기획과장, 박명진 국제협력팀장, KBS, MBC, SBS, EBS, CJ E&M 간부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방통위는 조만간 이번 방송정책 협의를 결산하는 간담회를 통해 '국내외 방송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종합 관장하는 총괄 조정기구' 설립과 '재외국민 콘텐츠제작 지원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