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1.0%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도 0.2% 하락해 9월(-0.1%)과 10월(-0.3%)에 이어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근원물가지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3%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0.7%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5.2% 하락했다. 신선채소(-5.7%)와 신선과실(-11.4%)의 하락 폭이 컸다.
서비스 가격은 1.6% 상승했지만 상품 가격은 0.2% 오르는 데 그쳤다.
상품 부문에서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이 각각 0.1% 씩 하락했고 전기·수도·가스는 2.1%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집세가 2.2%, 공공서비스가 0.8%, 개인서비스가 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