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대다수의 채권 전문가들이 이달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 12월 채권시장 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 동향'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종사자 114명 가운데 112명(98.2%)은 "금통위가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올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가 인하된데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 및 물가 상황은 아직 뚜렷한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전망 BMSI는 108.8로 나타나 전월(111.5)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됐지만 중국의 금리인하 단행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진으로 추가 통화정책이 예상되는 만큼 이달 국내 채권시장은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