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해양수산부 본부 소속 1급 간부들의 사표가 수리됐다.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한 이후 9개월만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12일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한 본부 소속 1급 간부 3명이 최근 이주영 장관에게 재차 사의를 표명했고 장관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뤄져온 첫 실국장급 인사가 대규모로 단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사임이 결정된 공무원은 우예종 기획조정실장, 문해남 해양정책실장, 강준석 수산정책실장 등이다. 이들은 청와대 인사결정 절차 등을 위해 다음주까지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함께 사표를 제출했던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윤학배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실장급 3인을 동시에 교체하기로 한 것은 조직 혁신과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새로운 1급 인사 후보로는 박승기 대변인을 비롯해 박준권 항만국장, 방태진 수산정책관, 서병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임현철 해사안전국장, 전기정 해운물류국장 등 32~33기 공무원들이 거론된다.
1급 인사가 이뤄지면 국과장급 후속 인사도 곧바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