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컴퓨터, 반도체 등 주요 IT제품에 대한 무관세 적용을 논의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 확대 협상이 참가국들의 이견으로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료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ITA 확대협상에서 참가국들은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ITA는 WTO 회원국들이 주요 IT제품에 대한 무관세를 추진하기 위한 다자간 협정이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품목리스트 초안이 우리의 주요 관심 품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우리나라 측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 축전지, TV, 카메라 등 주요 관심 품목이 무세화리스트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국들과 집중적인 협의를 진행했지만 참가국들 간 최종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과 적극 협의해 우리 관심품목이 추가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여지를 적극 모색하는 한편 ITA 확대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