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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구공룡' 이케아 오픈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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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세계적인 가구 전문 브랜드 스웨덴 이케아 한국 1호점이 18일 문을 열었다.

수 만명의 인파가 몰려 매장에 들어가는 데에만 1시간 이상 걸렸고, 몰려든 차량들로 주변 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광명시 일직동 이케아 출입구. 몰아치는 한파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여명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 서 있었다.

이케아 측이 안전사고를 우려, 방문객들을 25명씩 천천히 입장시키면서 대기시간은 30분~1시간 정도로 길어졌다. 대기자 가운데 일부는 추위를 못견디고 도중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인근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주차장 입구부터 늘어선 차량 행렬은 250m 떨어진 4차선 대로 덕안로의 통행까지 지장을 줬고, 덕안삼거리~KTX광명역 약 1㎞ 구간이 정체를 빚었다.

낮 12시께 차량 20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건물 주차장이 꽉 차 추가 수용이 불가능해지자 차량행렬은 더욱 길어졌다. 

이케아와 경찰은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우회로 안내 표지판 20여개를 설치했지만 혼잡을 막진 못했다.

건물 북측 차량 진입로에선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방문 차량과 이케아 방문 차량이 뒤엉켜 롯데 측 안내요원과 운전자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 9시50분 이케아 인근에 도착했다는 이모(38·여)씨는 "주차하는 데 1시간, 입장하는 데 1시간 도합 2시간을 아이와 함께 밖에서 기다렸다"며 "사람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태극기와 스웨덴 국기를 함께 흔드는 이케아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도착한 지상 2층 매장은 너무 붐벼 정상적인 쇼핑이 힘든 상태였다.

매장안은 가구를 둘러보는 사람과 의자에 앉아 쉬는 사람,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뒤엉켜 시끄럽고 복잡했다. 

한모(65·여)씨는 "매장이 너무 넓고 구매 방법도 복잡해서 뭘 어떻게 사야하는지 모르겠다"며 "나중에 혼잡이 줄어들면 다시 방문해야겠다"며 빈손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케아 관계자는 "개장 첫 날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이 몰렸다"며 "고객들의 불편사항은 점차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케아 광명점은 5만9000㎡ 면적에 2개 층 매장과 사무실, 3개 층 주차장(2000면 규모)을 갖추고 있으며 65개 쇼룸 등에서 가구와 주방·생활용품 등 8600여개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이케아는 2020년까지 일산과 강동 등 한국에 4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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