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야생철새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충북 증평군 소재 보강천에서 포획한 흰뺨검둥오리 2마리를 검사한 결과 이중 1마리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AI 발견지역과 동일한 수준의 방역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매일 전화예찰 ▲출하전 검사 ▲종오리 농장 알은 가공용에 한해 반출 허용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닭은 7일간, 오리는 14일간 적용받게 된다.
농식품부는 농장으로의 야생조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철새가 들어오지 않도록 문단속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등 가금류 농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