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 "중저가 휴대폰 시장서 中 적극 견제하겠다"

URL복사

전자업계, 내년 경영 전략은…삼성 '내실'·LG '신사업'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앞두고 전자업계도 경영전략 세우기에 몰두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실적부진으로 위기감이 팽배했던 삼성전자는 내년 부진했던 사업은 되살리고, 잘하는 사업은 유지해 나가는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 경쟁에 대응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시장선도 제품을 발굴하고, 미래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역량 키우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불투명한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력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육성제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IT·모바일(IM) 부문은 사업체질을 보다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가격대별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메탈 소재 등을 채용해 제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중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중저가 휴대폰 제품에도 차별화된 디스플레이와 소재, 디자인, 사용자경험(UX)을 탑재, 이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해 중국 중저가 제품들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엔드(고가) 휴대폰의 경우 제품 대화면 신모델과 신소재를 적용한 신규 라인업 등으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갤럭시 노트 엣지와 기어 VR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과 기어S와 같은 웨어러블 제품을 지속 선보인다. 

올 한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책임진 반도체 사업의 경우 내년에도 시장 리더십을 지키는데 주력한다.

메모리 사업의 경우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포함한 솔루션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 내 포지셔닝을 강화한다. V-낸드는 3비트를 적용한 신제품 확대 등 기업향 뿐만 아니라 영역을 확대해 경쟁사 대비 제품 차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10㎚급 제품 전환과 3비트 제품 확대를 통해 원가 리더십을 유지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

아직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본격 양산을 통해 내외부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가전 사업도 혁신 제품 도입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보급형 제품 경쟁력 강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 확대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또 다른 변신이 요구되는 최근 경영환경 하에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거쳐 에코 시스템 중심으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 퍼스트무버(First-mover),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밸류 크리에이터(Value creator)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신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미래준비 강화를 위해 전사 신사업 발굴 및 전개를 위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신설하고, CTO 안승권 사장이 센터장을 겸임토록 했다.

또 전사 B2B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2B부문'을 신설하고 노환용 사장에게 맡겼다. 태양광·조명·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이상봉 부사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사업본부 별로는 HE사업본부는 특히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의 생산, 연구개발(R&D),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해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에서 첫 텐밀리언 셀러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G3'의 상승세를 이어, 내년에도 'G3' 후속작 등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추는 동시에 강한 브랜드도 구축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2015년도 조직개편에서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홈어플라이언스(HA)와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부를 통합해 조성진 사장이 본부장을 맡았다. 친환경 고효율 제품과 LG만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챗'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밖에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전기차용 차량부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부품, IT와 결합한 커넥티드카 부품, 차량용 공조 시스템 등 차량용 핵심 부품과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중점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