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휴게시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차 운전자의 근로 여건 개선과 도시 내 주·박차난 해소 방안 등을 담은 '화물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2015~2019)'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그동안 운전자들이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공영차고지의 확대에 중점을 뒀으며, ▲화물차 휴게소 건설 ▲고속도로 휴게소내 운전자 휴게시설 확충 ▲졸음쉼터 ▲임시 휴게시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휴게소 13개소(신규건설 5, 휴게기능 확충 8), 공영차고지 21개소 등 총 34개소를 신규 건설·확충할 계획이다.
휴게소는 충남지역과 경남지역 국도변 3개소와 서해안 고속도로 2개소 등 5개소를 신규로 건설하고, 고속도로 일반휴게소 8개소에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편의시설(수면실, 샤워실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공영차고지는 21개소를 신규로 건설하고, 기존에 단순차고지로 개발되던 형식에서 벗어나 물류수요유발지역에서는 복합휴게공간으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휴게공간을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졸음쉼터에는 대형 화물차가 잠시 주차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토록 하고, 일정기간 개발계획이 없는 공공기관의 유휴부지는 간이 또는 임시 휴게시설로 활용하도록 해 화물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자동차 휴게시설이 확충되면 운전자의 근로 여건 개선 및 졸음운전 방지 등을 통해 안전 운행을 확보하고, 불법 주·박차를 감소시켜 사고위험 및 민원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