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제일모직 주가가 8% 이상 급등하면서 17만원선을 돌파했다.
제일모직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15만8000원)보다 1만3000원(8.23%) 오른 17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공모가(5만3000원)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날 제일모직 시가총액은 23조850억원으로 늘어 삼성생명을 제치고 증시 9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제일모직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패션, 식음료, 건설, 레저 등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만큼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지수 편입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오는 5일 장 마감 후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들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확대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한 제일모직의 최고 목표주가는 20만원(현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