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기자]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34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321억원 등 총 5조866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2013년(5조2139억원) 대비 12.52%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7조826억원)가 순매수 업종 1위로 꼽혔다. 금융(2조4178억원), 전기가스(1조5137억원), 유통업(814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화학(-2조4712억원). 서비스업(-2조3011억원), 운수장비(-1조9058억원)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3조9178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SK하이닉스(1조8186억원), 한국전력(1조4996억원), LG전자(9925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디톡스(2327억원), 원익IPS(1893억원), 내츄럴엔도텍(1458억원), 아이센스(960억원) 등의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NAVER(1조2031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카카오(4107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편 지난해 말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31.62%로, 2013년말 대비 1.36%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