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하면 올해 내수는 작년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과 신년회에서 "지난해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경제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2014년) 성장률이 나아졌어도 수출 위주의 성장이라 내수가 살아나지 않아 체감경기가 못 따라오는 한계가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올해 유가 하락의 효과가 있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게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리스크 관리도 결코 소홀할 수 없다"며 "서민 생활 안정과 투자 활성화, 임대주택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조개혁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노동·금융·교육·공공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올 한해 성적표보다는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무난하게 욕 안 먹고 임기 마칠 생각하면 (구조개혁은) 할 필요가 없다. 그런 자세로 할거면 여기 내가 와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정권에 기여를 해야 하는데 성과와 업적을 내려면 (구조)개혁이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노사 관계는 (노사정) 전체적으로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며 "3월 말까지 논의해서 의미 있는 대타협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