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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유 DLS, 원금 손실 '공포'…국제유가 급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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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2645억원 중 8670억원 이미 손실... 2~3월 만기상품은 원금손실 가능성 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추락함에 따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의 원금손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월부터 3월 사이에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들도 많아 그 때까지 국제유가가 급반등하지 않는 한 이들 상품의 원금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8일 현재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공모형 원유 DLS는 총 591개, 발행금액은 총 1조2645억원에 달한다. 

자산별로는 서부텍사스유(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240개(3470억원), 브렌트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310개(8583억원), 두 개 원유를 동시에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41개(591억원) 등이다. 

DLS는 원유를 비롯해 금, 은, 통화, 곡물 등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보통 3년) 때까지 최초 기준가격의 40~60% 아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약정된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문제는 원유 DLS 대부분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일 때 발행됐지만 현재 유가는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지난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48.79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지난해 7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해 이달 6일에는 5년9개월 만에 5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날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0.19달러 내린 배럴당 50.96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녹인(Knock-In,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원유 DLS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전체 원유 DLS 591개 중 415개가 녹인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발행금액으로는 총 1조2645억원 가운데 8670억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180개(2905억원), 브렌트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197개(5217억원), 두 개 원유를 모두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38개(548억원)다. 

물론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서 바로 원금손실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만기 때 원유 가격이 80~85% 수준까지만 올라오면 원금과 함께 약정 수익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국제유가 반등 가능성이 낮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DLS는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국제유가가 80달러선까지 오르지 않는 한 하락률 만큼 원금손실을 보게 된다. 

현재 2월 만기 DLS 중 녹인 구간에 진입한 상품은 현대증권able 164호(3억9550만원), 대신증권Balance 130호(15억9900만원)·133호(5억6200만원), 대우증권 1617호(8억5400만원) 등 4개다.

3월 만기 DLS 중에서는 대신증권Balance 136호(13억800만원)·141호(12억5000만원), 신한투자 5441호(4억3800만원), 우리투자증권 1203호(9억1500만원) 등 4개가 원금손실 가능성이 크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품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얘기하긴 힘들지만, 이미 DLS가 상당 부분 녹인 구간에 들어간 만큼 원금손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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