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0.2% 올랐다. 특히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06% 오르며 최근 10년간 1월 전셋값 변동률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2% 오르며 3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과 서초, 강동을 중심으로 재건축 이주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임에 따라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또 1월 아파트 전셋값은 한달 동안 1.06% 오르면서 동월 기준 지난 2002년(2.7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서초(0.57%), 강동(0.29%), 강서(0.29%), 서대문(0.27%), 강남(0.26%), 중랑(0.24%)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도 전세 대기수요까지 있으나 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전셋값이 0.07% 상승했다. 김포한강(0.19%), 분당(0.12%), 평촌(0.10%), 산본(0.10%)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 지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7% 오른 가운데 안산(0.38%), 과천(0.26%), 구리(0.11%), 고양(0.10%), 김포(0.10%), 군포(0.09%), 부천(0.08%) 순으로 상승했다.
매매가격 역시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신도시는 매매전환이나 신혼부부 등 실수요 위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0.02% 올랐고 경기·인천 지역은 안산, 광명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0.04% 상승했다.
서울은 서대문(0.22%)·서초(0.18%)·강서(0.08%)·송파(0.08%)·성구북(0.08%) 순으로 올랐고 신도시는 분당(0.04%)·평촌(0.04%)·산본(0.04%) 등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