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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수 부진에 수출마저 불안…저유가에 원화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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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으로 산유국 수출 격감... 엔화 대비 원화 강세 당분간 지속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내수 부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마저 위축 조짐을 보여 빨간불이 켜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2013년보다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14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광공업 생산은 아예 제자리걸음이었다. 

여기저기서 우려를 제기하자 기획재정부는 1일 이례적으로 분석자료까지 냈다. 기재부는 "재고가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출하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재고/출하비율이 2개월만에 9.6%포인트 하락한 것은 향후 경기회복 모멘텀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큰 신뢰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수출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수출은 최근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왔다.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이 그나마 선전한 데 힘입어 어느 정도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수출은 저유가 및 원화 강세 여파로 위축되는 조짐이다. 

올 1월 수출은 453만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55만6300만달러)보다 0.4% 감소했다. 

특히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수출물량은 늘어났지만 단가가 떨어지는 바람에 수출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지난해 1월 4010만배럴에서 올 1월에는 4540만배럴로 늘어났다. 반면 수출액은 47억5000만달러에서 29억2000만달러로 18억3000만달러나 격감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물량도 260만톤에서 271만톤으로 늘었지만 수출액은 40억6000만달러에서 32억5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산유국에 대한 수출도 불안하다. 지난해 1월에는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이 1.7% 늘었으나 올해는 22.1%나 감소했다. 

대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은 47.3%,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무려 63.0%나 감소했다. 

환율은 수출 확대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원화는 상당한 강세를 유지했다. 

일부에서는 국제환율전쟁에서 우리나라가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한다.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수출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실질실효환율로 본 원·엔환율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2015년에는 실질실효환율이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 우리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정보기술 등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 

실질실효환율(=100)이란 일반적 환율에 양국의 물가·산업구조·수출입구조 등을 반영한 것으로 수치가 높아지면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제품 순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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